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후기 서혜부탈장수술 10개월 남아,

10개월 남아 서혜부탈장수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포스팅으로 남겨두는 것은 저처럼 초보 엄마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록을 남깁니다.♥

남자들은 고환의 위치도 중요하다고 잘 보라는 언니의 말을 듣고 유심히 보다가 밑으로 사진처럼 올라오는 걸 발견했어요! 그래서 영유아 검진을 갈 때 물어봤는데 고환이 안정되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말만 믿고 그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10개월된 남자애라 온몸을 비틀고 기저귀 갈때도 가만히 있지않고 벽에 세워놓고 갈아주느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나봐요.

일단 기저귀 갈아주면서 쨍쨍하고 힘을 주니까 저 부분이 부풀어 올라와서 만져보면 또 너무 딱딱하지?근데 컨디션이 너무 좋았어요 우리아들이ㅠㅠ너무 잘 먹고 잘 놀아서 고환이 자리를 잡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이모가 하준이를 돌봐주셨는데 역시 병원에 빨리 가는게 좋겠다.다른 엄마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면 탈장될 것 같아 사진이 비슷하더라는 말을 듣고 월요일에 친구가 진천동에 어린이 꿈자리를 권해 오전에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을 보는데 선생님이 보자마자 “서혜부탈장”입니다.”진단서를 쓸 테니 미루지 말고 수술하세요”라는 말을 딱! 듣게 되었답니다ㅠㅠ

차에서 여기저기 전화를 했어요.처음에는 대구가톨릭대학병원에 전화했었는데, 탈장전문선생님이 수/금 나온다고 월요일에 진료를 받을 수 없다고 해서 도산병원에 전화했더니 처음이라 예약은 안되고 접수를 하고 와서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기다려도 되니까 접수를 받고, 점심시간이 1시간 반이면 끝나고, 시간에 맞춰서 갔습니다. ( ´ ; ω ; ` )

아무것도 안 가져와서 이마트에 가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맘마밀과 아이보리 차를 사서 배를 채우고 병원으로 출발했어요.

당일 접수를 하고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과 정은영 선생님에게 진료를 받았을 때 서혜부탈장은 원래 고환이 몸 안에 있는데도 밖으로 내려가 몸 속 길을 만드는데 저절로 문이 닫히지 않아 생긴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둘 다 있는 사람도 있고 죽을 때까지 모르는 사람도 있다고 4분의 3정도 걸리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 ´ ; ω ; ` )

그리고 복강경을 하니까 흉터도 거의 남아야 돼!

일반 병원에선 잘 모를 수도 있다고 헝가리ㅠㅠ내 심정은 고환이 자리 잡는다는 말에 2주 동안 방치해 두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 ´ ; ω ; ` )

근데 이렇게 조금씩 설명을 들어보니까 안심이 되네요

< 3월 22일 내 생일에 행해진 순서 정리 >

  1. 진천아이쿰트에서 서혜부탈장진단 2. 동산병원 외래접수 3. 설명 / 수술예약 4. 피검사 5. CT검사 6. 입원예약 [당일수술 / 당일퇴원이지만 6시간 정도 있어서 입원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합니다][그리고 당일 입원도 입원이어서 코로나 검사를 했습니다]
  2. 아침 10시 40분에 집을 나와 집에 도착하니 거의 오후 5시쯤이었습니다. : )
  3. 저는 완전 녹다운하고 하준이는 피상적으로 느껴지는 컨디션이 최고.
  4. < 3월 25일 >
  5. 1. 접수 2. 초음파 검사 3. 코로나 검사

너무 예쁘게 웃어주는 하준이가 정말 이날은 더 안고 사랑한다는 말을 더 많이 해준 것 같아요 ㅠㅠ 멘붕 온 제 마음이 밤이 돼서 정말 좋아진 것 같아요

<서혜부탈장계명대동산병원 수술 당일>

*수술 전날 수술시간 알려주시고 단식시간도 안내* 하준이는 오전 2시부터 단식/8시 40분까지 1층에서 입원접수! *접수증과 보호자 출입증 1개를 받아 통원수술실 대기실로 이동[보호자 출입증 코드로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하준이는 아직 어려서 바지가 커서 위에 옷만 입었어요!

아침에 한 번도 굶은 적이 없는데 그래도 보채지 않고 잘 참아줘서 감탄♥간단한 검사를 하고 팔에 수액을 넣었습니다.

*수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동의서 제출* 수술실에는 부모님 1명만 함께 갈 수 있다* 수술실에서 다시 전신마취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하준이가 코감기에 걸린 지 1달도 안 돼서 기관지가 예민해져서 앞으로 폐렴이나 최악의 상황은 사망까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했어요 꼭 전해져야 하는 설명이라 들었는데 정말 들었을 때는 가슴이 예민해져요]

그래서 오늘 수술을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는데 미루는다고 해서 감기에 다시 안 걸려서 오는 건 아니라고 했고 이건 최악의 상황을 다 설명해 주셨기 때문에 저는 이날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아까 링거를 맞은 곳에 수면 마취가 들어가서 바로 잠이 들었어요.

그리고 바로 안내를 받아서 나왔어요

대기실에 안내받고 수술이 금방 끝나니까 아무데도 가지 말라고 했어요

서혜부탈출증 시간이 25~30분 정도 있었는데 하준이는 1시간 정도 걸렸거든요 ㅠㅠ그래서 그 시간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갔는데 탈장구멍이 크면 2시간씩이나 걸리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깐 정말 혹시나 너무 조급해하지마!!!

수술 후 담당 정은영 교수님께 수술이 끝나고 다음 외래 진료를 받고 회복실로 이동하시면 저도 갈 수 있다구요!

회복실로 가서 하준이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대기실로 이동했어요!

수면 마취 가스를 빼려면 등을 톡톡 많이 쳐야 하고 울리면 좋대요

그러면 열도 안 난다 그러는데 저는 다 인실이라서 다 어른이고 하준이가 잘 안 울고 잘 안 빠지니까 조금 열이 올라있더라고요. ( ´ ; ω ; ` )

한 시간이 지나서 물을 먹여보고, 괜찮으면 다른 것도 먹여도 된다고 해서 물을 먹여주고, 퓨레 먹여주고, 분유 먹여주고, 과자 먹여주고,

정말 너무… 잘 먹었습니다 하하하:-) 먹는 걸 보니 안심이 되네요

교수님 말씀대로 콘나에게 아무것도 모를 때 수술하면 기억이 잘 나지 않고 아픈 것도 조금 느낀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취에서 깨어나면 저희가 칼에 손가락을 자른 것 같은 통증을 느끼는데 방수 테이프도 붙였기 때문에 한 시간 정도 지나면 통증을 아무런 느낌 없이 목욕도 바로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대로 가스가 빠지지 않아서인지 열이 오르고 해열제를 준 것을 중간에 먹이면서 열 체크를 하고 소변이 나오는지를 체크해서 오후 2:30에 퇴원 수속을 할 수 있었습니다!수술병원비가 10만원대에서 나와서 정말 놀랐어요!

저는 진짜 많이 나올 줄 알았거든요! 대신 국가가 부담할 돈이 엄청 많았어요그 순간 그래도 건강보험에 잘 가입하셨구나 싶었다고 한다:)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내일 샤워하면서 저 방수 테이프를 뗄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멘붕의 상태로 병원을 방문했는데, 다들 너무 친절하게 말해줘서 하준이한테 말걸어줘서ㅠㅠ 정말 너무 감사했던 순간이었어요.

하준이는 서혜부탈장수술을 해서 저녁쯤 모든 열이 정상으로 돌아와서 원래대로 다시 컨디션을 회복해서 일요일이 되면 정말 좋은 체력으로 헬육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색종이 찢는 소리를 이렇게 좋아할 줄이야 🙂

만약 저처럼 초보엄마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도움이 되세요♥

저희 하준이는 서혜부탈장이 왼쪽에만 있고 그곳만 수술해서 지금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중입니다 ♥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