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단에서 보낸 시간만 15개월이 지났다. 2017년 9월 종합반을 시작으로 기본 종합반 2개월, 기출반 2개월, 2018년 초 문제풀이반 2개월, 모의고사반 2개월, 그리고 혼공 2개월, 2018년 말 출시반 2개월, 혼공 3개월. 이렇게 공부를 해오고 있다. 물론 아직 공부하고 있지…
원래 사진을 찍어서 기록으로 남기는 걸 좋아해서 가끔 사진을 찍었는데. 역시 찍어놓길 잘했네 ㅋㅋㅋㅋ 이 강의실은 8층인가봐. 주로 혁명국어를 들었던 곳이다. 베테랑 공무원 시험 응시생이 앞자리를 차지하고 뒤에는 초보자나 공무원 시험 응시생 코스프레생이 많이 앉는다.
강의실 철문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건물 서면, 심지어 숍 이곳에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단지 안에 잠깐 들어가봤는데 스벅도 있고 롯데아울렛도 있어.
기출문제풀이반과 문제별 진도풀이반은 예약좌석제 운영. 아직도 하고 있나? 수업을 안 들은지 오래돼서 모르겠어. 뭐 비슷한 것 같아. 그런데 저거 쓰는 게 너무 귀찮아.
강의실은 넓지만 복도는 엄청 좁다. 근데 저기서 여러가지를 한다. 신기한 공무원 시험 응시생들. 지금은 순시생들이 점령. 특히 화장실 앞은 수많은 공시생들이 왔다갔다하며 북새통을 이룬다. 제발 똥 좀 깨끗하게 싸라. 설사하는 것들, 똥된장 해주고 싶다.
조태정 영어 수업시간에 찍은 사진. 근데 저거 찍고 뭐하고 저렇게 찍었겠지. 어차피 안 보는 주제에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다른 사람들이 하면 다 따라 해야 마음이 편하긴 해.

복도에 있는 게시판에는 다양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말 시시한 것도 많아. 특히 요즘 붙이는 이상한 문구. 마인드하드락 이라..www 대체 무엇인지… 그러면서 학원비도 올리고 자습실도 다 닫고
쉬는 시간 공시생 친구들의 모습을 살짝 찍어봤다. 민감한 사람도 있고, 떠드는 사람도 있고, 연애하는 사람도 있다. 온갖 인간이 많다. 마치 인간 시장에 얼어붙은 듯한 느낌. 아무튼 희한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상어언니, 맘파식 장수풍뎅이, 야율아보기, 천등가미 등등

아, 제일 중요한 밥. 공무원 시험 수험생은 밥심이잖아? 하루 중 유일하게 즐거워지는 곳. 다 같이 만나자 식당. 공단기가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 한국경찰학원이 운영한다. 다만 지하라 청결이 좀 의심되는데요. 나름 괜찮네. 가격은 올라서 한 끼에 5500원이다. 처음에는 진짜 잘나왔는데. 요즘 초심을 잃고 코다리랑 훈제햄 나오면 절대 안 먹어.공단기로 공시생들의 오만한 행태를 구경할 수 있는 곳. 부산 공단기 아고라 광장, 탑골 공원 같은 곳이다. 가끔 여기서 연애를 하는 공시생들이 있는데 제발 다른 데서 물고 빨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수많은 스모커들이 흡연하는 곳이 눈앞에 있다.특히 수업 중간 쉬는 시간에는 엄청난 담배 연기를 내뿜는 공시생들을 볼 수 있는데 부산의 미세먼지를 만들어내는 원흉 같다. 개인적으로는 흡연 공간을 옥상에 좀 올렸으면 좋겠어.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공무원 시험 응시생도 적어진다. 이때가 또 비수기여서 그런지 더 한가한 공시생 거리. 이런 상황 속에서도 새로 발표되고 시즌이 되면 공무원 시험 응시생들로 넘쳐난다.공단기 건물이 15층이므로 10층 이상에서 볼 때 전망은 좋다. 뒤편으로 경남공고 운동장이 보인다. 그리고 황령산으로 알고 있는데 맞나? 그게 아니라면 좋겠지만…한국전력 부울경본부는 정말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최고의 직장이다. 요즘은 잘 못 봐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17:55분이 되면 이미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18:00가 되면 다 퇴근하는 그런 곳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공단기 2개월 후의 감상을 참고.창문에 쇠창살이 있는 이를 보고 있노라면 감옥에 온 모양이다. 합격해야 출소할 수 있는 공단기 감옥. 되도록이면 이 창문은 보지 말자.2018년 4월쯤에 찍은 사진이네. 23:38분에 무엇을 하고 그렇게 공부했는가? 공단기 와이파이 이름이 정말 자랑스러워.여름이 다가오면서 비가 많이 왔다. 묘하게 서니 마을은 물이 많이 고여 있고 신발에 빗물이 고여 있었다.지금은 깨끗하게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적어놨는데 이때는 정말 신경 안써 ㅋㅋㅋ 전포동역에 오면 수많은 공시생들을 만난다. 경남공업고등학교 고등어 입학과 함께.이때가 아마 13층에 처음 올라가서 공부했을 때인 것 같다. 처음에는 경찰 면접 준비 강의실로 쓰이다가 법검단기 학생들의 전영 스파르타반 강의실로 바뀌었다.여기가 좋은 게 건물 관리인들이 상주하는 곳이라 화장실도 2개 있고 에어컨도 조이고 빵빵해. 그러나 그것도 부산공단 직원들이 책상을 모두 떼 내어 내쫓았다.여기가 좋은 게 건물 관리인들이 상주하는 곳이라 화장실도 2개 있고 에어컨도 조이고 빵빵해. 그러나 그것도 부산공단 직원들이 책상을 모두 떼 내어 내쫓았다.날씨 좋은 날 경남공업고등학교 쪽으로 걸어오다가 새로 생긴 ‘잭슨파마’라는 이발소를 발견.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미국에서 온 동포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아직도 열 받는 프리미엄 멤버십 사건. 그렇게 광고해서 팔아놓고 혜택을 받으려면 카운터에 가서 설명해야 해. 아무것도 모르는 공단원반.지금은 없어진 것 같습니다만, 저기 보이는 푸른 지붕의 건물에, 에쎄 종교 단체의 본거지였다. 저녁에 보면 사람들이 둥글게 앉아 미친 듯이 기도한다.아메리카노 가성비 갑 더리터. 근데 나머지는 별로라는 게 함정. 예전에 공부했던 꿀의 장소, 13층 다락방. 지금은 순시생들이 점령한 것 같다.비가 올 때 11층에서는 서면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낭만은 있는데 공허한 느낌. 13층 다락방에서 공부할 때 누가 두고 간 주머니.비가 올 때 11층에서는 서면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낭만은 있는데 공허한 느낌. 13층 다락방에서 공부할 때 누가 두고 간 주머니.날씨가 좋으면 파란 하늘이 다 보여.날씨가 좋으면 파란 하늘이 다 보여.운이 좋으면 이렇게 해가 지는 도시의 야경도 볼 수 있고… 나도 저 무리에 들어가서 놀고 먹어야 하는데…공단기 주변에는 왜 이렇게 공사하는 것이 많은가. 다행히 시끄럽진 않지만 그냥 이 좁은데 뭘 많이 한다. 차도 많이 타고.밤 10시가 되면 퇴근한다. 이때쯤이면 야간수업도 마치고 많은 공시생들이 나온다. 이제 가게도 많이 문을 닫았고 어둡다. 가끔 보면 헬리콥터 맘이나 대디가 픽업하러 오는 사람도 있다.근데 공시족 나이가 아무리 어려도 20대 초반 이상일텐데… 부모님들도 생각이 없나봐… 확실히 공무원이 되면 뭐든지 해줄수는 없지만…공단기 옆 카페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손길을 좋아한다. 그리고 어느새 국가직 시험날이 다가왔다.https://www.youtube.com/shorts/lao2JfC_P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