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림프전전을 위해 세 번째 수술을 위해 해운대백병원에 입원했다!
2015 – 전절제 + 임파선 전이 제거, 2018 – 임파선 전이 재발, 2022 – 임파선 전이 재발
이렇게 지긋지긋한 세번째 수술을 하게되었어(웃음)


입원 전 설명서류 입원 3일 전 코로나 PCR 검사를 받고 음성을 받아야 입원할 수 있다.수요일은 입원 날이었기 때문에 일, 월, 화까지 검사를 받아야 했다.
입원 환자라 PCr 검사비용은 5천원으로 저렴했고 지정 보호자인 어머니는 백병원에서 10만원이 넘는 비용을 내야 했기 때문에 보건소에서 아침부터 줄을 서서 무료로 검사를 받았다. (만 60세 이상 해당)
보호자 1명도 물론 PCR 음성을 받아 입원 수속 시에 #지정 보호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병실에 출입할 수 없는 보호자 명찰?목걸이를 주다.다른 사람은 병실에 올 수 없으며, 지인의 병문안은 금지되며, 지정 보호자 1명만 ‘only’ 병실에 들어갈 수 있다.환자용 팔찌의 QR코드를 찍거나 보호자용 목걸이 바코드를 찍거나 하면 문이 열린다 야박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남편은 회사도 있기 때문에, 엄마에 지정 보호자 등록했다.* 참고 : 병실에는 함께 가지 못했지만 수술실 들어갈 때는 (4층 중앙수술실 앞) 지정보호자가 아니어도 오실 수 있으니 (대기실은 누구나 가능) 수술실 들어가기 전 남편을 만날 수 있으며 수술 후 회복실에서 나올 때 보실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입원이 정해졌을 때 싱글룸에 신청했는데 입원일인 수요일에는 빈자리가 없어 5인실이 되었다.
#해운대백병원 1인실은 입원하는 날 방이 없으면 일단 5인실로 배정돼 방이 생기면 이동하는데 1인실을 사용한 뒤 다시 5인실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입원병실에 오니까 외과병동이라 그런지 암환자들이 꽤 계신 것 같아.. 나를 제외하고 다들 할머니들 뿐이라.. 질문폭탄과..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고 하.. 하.. 하.. 하..
자리는 문 바로 앞자리라서… 화장실도 마주보고… 틈새바람에 쌩쌩 불어서… 눈이 부셔서… 화장실 35번 가시는 분 때문에…다음날 수술인데 밤을 꼬박 새웠다. 1시간도 못 잤어둠마루
1인실 시급… 수술 끝나고 돌아오는 내일은… 제발 싱글룸이 되기를 바라면서…

하… 셀카를 남겨놨구나 대박 대박… 밤새워서 지쳤는데 필터가 살려주네
8시 반 첫 수술이라서 좋았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빨리 해버리는 게 단식 시간도 줄고 배도 안 고프고… 빨리 회복하는거야…나름대로 세번째 수술에서도 깨진부분…
아침 7시가 되면 간호사가 수술복을 가져다 주고, 수술복으로 혼자 갈아입고 기다리고 있었어.(속옷까지 벗고 입지 않으면 안 된다) 간호사가 벌써 혼자서 갈아입었구나 하고 놀랬던 (웃음) 경험자마다 다르지?ㅋ



수술을 위한 링거 주사도 맞았다. 수술용 링거 바늘이 너무 두꺼워… 졸려…^^…간호사 언니가 따끔하다고 했는데… 솔직히 이건 따끔한 수준이 아니에요나이프로 찌르고 있지 않을까 (외투에 더해 ^^
수술실에 가기 전에 초음파로 암세포의 위치를 보고, 세침으로 표시한다고 한다.아, 또 세침이야 그건 기분이 안좋고 아프고 목이 간지럽고 기침이 날때 참아야하고.. 심상치 않은 일이지만.. 해야겠어요.어쩌지
수술실로 가기 전 지하 1층 #초음파실에서 시술이 이뤄졌다.


여기다가 표시를 해줬어 오른쪽 쇄골 뒤쪽에 있대 암놈
조직검사 때랑 똑같은 방법으로 찌르는데… 정말 지저분한… 아픈 거 잘 참는데 이건 할 때마다 샷이야. 쥰마루w
표시 후에 다시 병동으로 올라와 휠체어를 타고 앉아 수술실로 가기를 기다렸다.걸어서 갈 수는 있지만 휠체어에 앉아 수술실까지 가는 게 방침이라고 한다.항상 왜그러는지 궁금해서 이번에 간호사에게 물어봤는데(간호사 분명 나보다 어리겠지만.. 간호사는 모두 언니일꺼야) (ㅋ^^뻔뻔)
간호사 언니도 모른대.그냥 그럴 뿐이래. (웃음)

휠체어를 타고 4층 중앙수술실까지 이동, 보호자랑은 수술실 앞에서 인사하고 바이바이 이때는 그냥 괜히 눈물이 난다.. 2번째 수술까지는 무서워서 휠체어에 실리면서 엄청 울었는데 엄마나 남편과 걱정할까봐 이번엔 정말 이를 악물고 웃었다. 힘들때 웃는사람 일류?!(웃음)
수술실 앞에서 휠체어로 대기하면 수술실 간호사가 와서 파란 수술모자도 씌워주고 위에 이불 같은 것도 덮어준다.
옆에서 대기 중인 모르는 언니가 자꾸 무섭다고 했다. 저도 무섭다고 말 걸지 마세요ㅎ …
대기하고 있는데 입구 문이 다시 열리는 바람에 앞에서 엄마가 손을 흔드는 것을 보고 2차 눈물샘 압박 왔는데 또 이가 악물고.. 참았다.안 울어
생년월일 체크, 병명 체크, 세 번 정도 반복해서 수술에 들어갔다. 달콤… 너무 무서워서 마음속으로 곰 세마리 노래를 불렀어.. 왜 수술할 때 아무것도 아닌 줄 알면서도 무서운지.. 매번 적응이 안 돼.. 다들 그렇죠?
산소포화도나 심전도를 체크하는 여러 기계의 손가락, 어깨, 옆구리, 이마에 붙이고 수술복 뒷면 등을 활짝 열어둔 채 수술대에 눕는다.(웃음)
세번째라 그런지 눈물 잘 참았다.. 막상 수술실에 들어가보니 바쁘지 않아서 눈물도 안났다.수술방 간호사분들이 바쁘게 움직이시니까나도 정신없었어(웃음)
몇 분이 지났는지 마취과 선생님이 오신 것 같아서 어떤 약을 주사하고 “벌써 졸려요~”했더니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뭐야, 왜 잠이 안 오지? 하고 있을 때 산소마스크 같은 걸 쓰면서 숨을 깊게 들이마시세요.그래서 두 번 정도 괴로워서… 하고 기절,
1초 뒤에 “이지현 씨, 눈 떠주세요” 해서 눈 떴는데 회복실
전신마취의 신비… 1초만에 모든 게 해결물론 제 기준이죠.
회복실에 와서 겨우 눈을 뜨더니 옆 간호사에게 “그 수술 몇 시간 했어요? 물어보자 “3시간 조금 더 했어요”라고 말했다.
아 맞다 근데 하나도 아픈 데가 없었어그냥 목이 아플 정도로 말랐다.물을 먹고 싶어 죽겠다는 생각만 했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미리 말한 무통도 생겼고 진통제를 준비할까요? 물어봐서 준비했다.혹시 나중에 아플지도 모르겠네.
회복실에서 30분 정도 뒤에 나와 남편과 엄마와 밖에서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얼굴을 보고 병실로 함께 올라간다.
수술이 끝난 뒤에는 병실에 잠시 가족들이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유돌이의 어떤 부분.. 칭찬해

마취를 해버렸지만 셀카는 다시 남겨놨어블로그를 써야하는데..(웃음)

무통주사는 마약성 진통제이며, 아프지 않지만 위가 미식가여서 어지러울 수 있다고 한다.
병실에 올라와 속이 더부룩하지 않게 주사를 놓아줬고, 2시간 동안 다시는 잠들지 말고 심호흡을 많이 하라고 했다. 그래야 마취되던 폐가 깨어나기 때문이다. 안 해주면 폐렴이 될 수도 있다고…
앉아 있어도 된다고 해서 앉았는데 너무 어지럽고 맛집이어서 다시 누웠다. 숨만 열심히 쉬었다.습습은 엄마.
병실에 돌아와 제대로 된 시간은 2시 반쯤이었던 것 같고, 물과 밥은 7시 반부터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물 마시고 싶은데 마시면 안되니까 물 적셔가지고 토하고 반복해서.. 양치질도 하고..(입에 마취제 냄새가 나서..)))
7시 반쯤 되자마자 물을 벌컥벌컥 마셨어.. 커피는 카페인 때문에 내일부터 마시래 ㅠㅠ
이제 정신이 들어 살아난 것 같았다.아프지도 않고 물도 먹었고 나름 괜찮았던…

수술은 원래의 흉터를 그대로 절개한다고 하셨는데, 아직 반창고를 떼어내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군요.ㅜ
첫 수술 때 혈통을 딴 곳에 켈로이드 흉터가 생겼기 때문에 이번 수술에는 혈통을 넣지 않고 나왔다.
피가 묻어 있지 않아서 목이 부을 수 있다고 했고, 그 때문에 차가운 것을 많이 먹으라고 했다고 의사가 ㅋㅋㅋ)
이제 죽 먹어도 돼 그래서 병원에서 죽을 나와서… 죽을 먹었는데 뭔가 소화기관이 답답하고 막히는 느낌이라서 많이 못 먹어요같이 나온 미역국만 먹었어 허기를 먹어서 그런지 맛있었다.(웃음)

수술결과 >>
수술은 잘했다고 하셨고, 성대신경 근처라 신경 스캔을 하면서 수술했다고 하시며, 신경은 잘 사셨다고 하셨다.저의 목소리를 지켜주시기 위해서…(웃음)
근데 지금 좀 애매하게 쉰 목소리가 나는데 이 정도는 첫 수술 때도 그랬으니까.. 금방 돌아오겠지.. 걱정은 안 돼. 경험자의 여유? ㅎ
첫 수술 때 무척 임파선이 되었고, 두 번째 재발이라 계속 다른 곳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고, 또 생기면 다시 수술, 수술, 수술 횟수가 많아지는 것을 각오해 두어야지요.또 ^^! 했다.. 마취에서 막 깨어난 사람에게.. 팩트 체크를 제대로 해주시는 선상님..^^
혹시 엠비티아이 T인가요? ㅋ
암수치가 깨끗이 제거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곧 방사선 검사도 하셔야 한다고 하셔서..(두 번째 말) 그래도 암세포는 깨끗하고 정확하게 다 제거하셨다고.. ^^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저의 수술 후기…..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무통주사는 한 번도 누른 적이 없고, 의사선생님이 통증이 0에서 10까지면 얼마냐고 물었는데 0이라고 대답할 만큼 전혀 괜찮아…ㅋㅋ…
누가 보면 나일론 환자라고 할 정도로.. 링거 맞고 에인절리너스 세번이나 가고 친구만나러 정문앞에도 가고.. 너무 나일론인거..
확실히 갑상선전 절제한 첫 수술과는 확연한 차이..(그때는 수술한날 숨도 못쉬고 호흡기 달고 있었고 다음날까지 죽는줄 알았다..)
재수술을 준비하는 분들 제 글을 읽으면서 걱정하지 마세요.
수술 후에 개인실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그 후기는 다음 글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빠이빠이~~~
3번이나 수술하게 된 이유?▼▼▼▼▼▼
해운대백병원 1인실 리뷰▼▼▼▼▼▼
전날 수술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고 너무 피곤해서 늦잠을 자고 있는데 병실담당은 m.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