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에 일어났다. 대구 빅 발레 커피를 타 마시고 담배를 태우며 독서를 계속했다.
그리고 아침에는 떡국을 먹고 산모의 조언을 받아 목감기에 좋은 약을 먹었다. 역시 효과는 양약이 빠르다. 목이 가라앉고 아침 너머로 자유롭다 그러고 잤어 진짜 신기한 게 몸에 피로가 오는지 안 오는지… 너무나 깊은 잠에 빠졌다는 것이다. 정말 3일 동안 정신없이 잠만 잤어 아주 신기한 경험이지만 제발 몸이 안 좋아지는 과정이 아니라 나아지는 과정이길 바란다.
그리고 밤 9시에 중학교 3학년 상담이 있어 오후 7시에 일어났다. 준비를 하고 있어서… 학생 엄마인 산모가 응급실에 간다고… 그래서 오늘 못 본다고… 다시 문자가 왔는데 백신 접종 후 혈압이 급격히 올라 응급실에 왔는데 아직 의사를 못 만났다고…
코로나 백신 후유증에 고혈압이 있다는 걸 여러분 기억하세요.
그리고 다시 오랜 팬과 통화했는데 출가한 딸의 인생이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 사위는 우선 이직을, 딸은 퇴사를 고민 중이다. 하지만 이직은 그렇다 치더라도 따님은 S그룹에 다니는데 현재 30대에 연봉이 8000을 넘는다. 당연히 골드우먼이니까 북극성은 사주팔자 전에 멈출 수밖에…
돈은 젊을 때 모아야 하고 늙어서 모을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여하튼 의논하기로 하고 일정을 잡은 아주 현명하고 명철, 즉 내외명철한 부탁이었다. 왜냐하면 결정을 내리기 전에 질문하는 것이 현명하기 때문이다. 결정하고 질문하는 것은 모두 소용없어.
내가 오늘 팬분과 어제 골육종 걸리신 분 얘기를 했어 북극성은 말했다. “내가 수술하지 말라고 해도 아니,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무조건 수술하고 방사선 항암 치료를 해서 완쾌되는 거니까 돈 들여 사주팔자를 받는 게 아니야.”
그래서 팬들은 “위로받고 싶으니까 선의의 거짓말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냐?”
북극성이 그런 위로는 북극성으로부터 받을 필요도 없고, 쓸데없는 선의의 거짓말이 명철한 판단과 대책에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다!”
위안과 위로는 순간이지만 살 길은 긴 것이다. 여러분은 알아야 한다. 자신의 운명을 알려면 나쁜 소나기는 피하고 물이 들어갈 때 노를 젓게 해야 한다.”
소나기 때 일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시원한 날씨에 놀고먹는 것도 어리석은 짓이다. 소나기가 올 때는 낮잠을 자도 좋고 책을 읽어도 좋고 시원한 날씨에는 할 일을 해야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야 돈이 들어오는 운에 투자해서 성과를 내야 하고 돈이 들어오는 운에는 자애자중해야 한다 심하게 말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운세로는 오히려 놀고 먹을 것을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즉, ‘사’는 영어로 타이밍을 알게 된다. 자신을 알고, 타이밍을 알고, 우주의 법칙에 어긋나지 않고, 자신의 이익과 행복을 최대화하며 사는 것이다.
몇 년 전 이야기다. 시골 부인이 태풍 때 논에 나가 일하다가 물에 휩쓸려 죽었다. 시체가 발견된 곳은 배수구였다! 그럼 생각해볼까? 태풍이 강타하고 있는데, 밖에 나가 일을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가. 그것은 그녀의 생명을 담보로 할 만큼 소중한 것인가. 태풍 때는, 농업에 손해가 나도 안전한 집에서 묵는 편이, 오히려 돈을 버는 것이다.
아무튼 오늘 낮에 강남엄 선생님이랑 통화했어. 아주 좋은 사업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상관이 물었다고… 근데 그 상관은 무지한 놈이야. 얘기를 대충 들어보니까 몇 가지 경영분석법을 얘기하면서 분석해 봤냐고 따진다 해도 저런 건 그냥 책상 물기다 그런 일은 중학생도 책을 읽곤 한다. 사주 팔자도 똑같아 책에서 천일 동안 봐도 안 돼 실전은 이론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론을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론이 바탕이 되어야 실전이 빛을 발하는 법이니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정주영 회장은 초등학교(국민학교)만 졸업했을 뿐 경영이 잘돼 대한민국 최고 부자가 됐다. 사실 경영학이라는 학문을 인정받기 어렵다. 왜냐하면 경영학을 배우지 않아도 경영을 잘하는 사람은 많고 반대로 경영학 박사가 경영학을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경영학 무용론이라고 한다.
어쨌든 시간이 허락되면 경영학 공부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저런 책상이 영어로 지저귀면 “하루!” 한마디 해주려고… 북극성이 경영학에 밝을 거야.
아무튼 딸네 가족의 사주를 부탁한 부인이 책값 보내주신 거 보내드리고 싶었다고… 추석이라 보내준 줄 알았는데 책값이라고 밝히고 곧바로 성철 스님의 법어집을 구입했다. 성철 스님의 책은 그의 상좌인 원택 스님이 엮은 것으로 보이지만 조금 문제가 있다.
- 우선 체계적인 면목이 허전하다. 법어집 완결판으로 순서를 제대로 정하면 좋을 것이다.
- 2. 책의 주석을 각주로 처리하지 않고 미주로 삼는 것은 정말 오산이다. 귀찮아 죽겠다.
- 3. 법어집 외 여러 책이 많은데 법어집에서 내용을 추출하여 엮은 것이다. 그렇다면 법어집의 출처를 밝히고 기입했어야 옳다. 그래서 성철 스님의 책을 보면 중복되는 부분이 매우 많다.
원택 스님은 세속에서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수재지만 책을 엮어 나오는 걸 보면 정리정돈에서 좀 취약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아마 그때 군대를 갔으면 정신도 못 차리고 어렴풋하다고 혼났을 거야.
여하튼 그 부인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성철 스님의 책도 완성체로 갖추었으니 이제 열심히 읽고 북극성이 여러분에게 ‘법을 시주’해야 한다. 재물을 보는 재물을 드리는 것이라면 법을 보는 진리를 여러분에게 드리는 것이다. 북극성은 무지하니까 북극성의 사상과 철학은 전수하지 않고 성철 스님 법정 스님 등 훌륭한 분의 법을 전수할 것이다.
저녁은 순두부로 먹었다. 그리고 메가커피로 아이스커피를 사왔다. 그리고 저녁에 북극성이 주문한 책이 도착했어!
- 공스판 민족사가 펴낸 『불교사전』이다. 이로써 불교 사전은 완벽해졌다.
2) 마오쩌둥이 많이 읽었다는 경제의 지략이란 전략서!
3. 인도의 성자 간디 평전이다 언젠가 한번은 간디 선생님의 일대기를 제대로 알고 싶었다. 지난번 간디의 노년의 이해할 수 없는 성적 생활과 영국 상류층을 동경하는 듯한 모습에서 조금 정이 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고 싶다.
4. 물질 중심의 서구 문명의 자멸을 말하고 있다.
사실 이런 책은 구입할 필요가 없어 그냥 중고서적을 이용하는 김에 싸고 같이 구입했다. 돈 한푼이라도 건지면 책값은 하지 않을까?
6. 뇌 과학 입문서다 열심히 명뇌과학을 공부해서 여러분의 뇌구조와 사고방식을 분석하겠다^^:;;
유명한 성경사전이다. 불교사전, 성경사전을 챙겼으니 이제 공부만 하면 돼!
8. 심리학 서적이다. 북극성은 심리학에도 관심이 많다. 아, 공부할 게 너무 많네.
9. 월급으로 시작하는 주식투자는 구입이 아니라 서평을 부탁받고 선물로 받은 것이다 잘 읽고 여러분들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공부하는 것에 사전은 언제나 변함없이 좋은 친구다. 공부는 정공법이 좋다. 처음엔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기억도 오래되고 기본이 탄탄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법정 스님의 책도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일단 샘터사에서 법정 스님 전집을 내기도 했다. 그런데 스님의 뜻에 따라 절판됐다. 황석영의 ‘삼국지’도 먼저 읽어야 한다. 『삼국지』를 놓은 지 오래됐다. 황석영은 정사를 번역했다고 하니 나름대로의 기대를 갖는다. 또 공원국의 춘추전국이야기도 개정판에 나왔다니 다시 한 번 읽어야 한다.
지나간 과거를 후회해도 남는 것은 아쉬움밖에 없을 것이니 지금도 내 마음의 소를 달래고 앞으로 정진하자! 시간이 없어!
감사합니다!
2021년 9월 15일 북극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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